항공 산업의 환경 발자국: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응 전략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이 기업의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항공 산업도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항공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2%를 차지하며, 이에 따른 탄소 배출 감축 및 친환경 기술 도입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Air Transport Action Group(ATAG)의 WAYPOINT 2050 보고서를 바탕으로 항공 산업의 환경적 과제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주요 대응 전략을 살펴봅니다.

항공 산업의 탄소 배출 현황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 2020) 및 ATAG 자료에 따르면, 주요 산업별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 비중은 건물 에너지 사용(17.5%), 지상 교통(11.9%), 해상 운송(1.7%)이며, 항공 산업은 전체 배출량의 2%를 차지합니다. 2019년 기준, 항공업에서 약 9억 1,500만 톤의 CO2가 배출되었으며, 팬데믹 이전의 항공 여행 증가가 탄소 배출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 Source: World Resources Institute, 2020 & ATAG)

지속 가능한 항공 기술 개발

항공기 제조사들은 연료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1960년대 제트 여객기 도입 이후 공급 좌석당(ASK 기준) CO2 배출량을 약 82% 감소시켰습니다. Boeing과 Airbus 등 주요 제조사는 신기종을 출시할 때마다 연료 효율성을 약 20% 향상시키고 있으며, 전기 및 수소 기반 항공기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공기역학적 설계 개선과 경량화 소재 적용이 연료 절감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Source : Flightradar24)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와 실행 방안

ATAG의 WAYPOINT 2050 보고서는 2050년까지 항공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감축하고, 2065년경에는 완전한 탄소 중립(Net Zero)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주요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술 혁신: 신형 항공기 개발, 하이브리드 및 전기 항공기 연구

• 운영 및 인프라 최적화: 이착륙 방식 개선, 지능형 항로 설계, 공항 운영 효율화

•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도입: 폐기물 및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 활성화

• 탄소 배출 상쇄: 신재생 에너지 확대, 산림 복원 및 탄소 포집 기술 활용

특히 SAF는 2050년까지 항공 연료 사용의 8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원료 확보 및 제조 기술 혁신이 필수적입니다.

결론

항공 산업의 환경적 지속 가능성 확보는 기술 개발, 운영 최적화, 친환경 연료 도입, 그리고 산업 전반의 협력적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ATAG의 보고서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항공 산업의 로드맵을 제시하며, 2065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항공 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기업과 정책 입안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됩니다.